경제학연구
지역 이질성과 총요소생산성의 지역 간 격차: 내생적 성장모형에 기초한 실증분석
김시원(전남대), 김지은(한국은행)발행년도 20237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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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용한 자료에 따르면, 산업구조, R&D 자원, 인적자본 등에서 우리나라 지역 간이질성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. 이 같은 이질성을 반영하여, 본 연구는 내생적 성장모형의 기술생산함수를 추정하여 지역 간 기술격차, 즉 총요소생산성의 격차요인을 분석하였다. 이를 위해, 우리나라 16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2000년∼ 2019년에 걸친 패널자료를 구축하였다. 첫째, R&D 기반 내생적 성장모형의 기술생산함수를 추정한 결과, 모형의 예측대로 지역의 총요소생산성은 R&D 자원의투입과 비례적으로 변하며, 이 같은 변화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. 둘째, 인적자본 유형의 내생적 성장모형의 기술생산함수 추정결과에서는, Romer(1990) 모형의 예측대로 인적자본 수준이 기술진보에 양(+)의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본 연구의 추정결과는 고학력, 연구개발인력이 집중되어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이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, 그런 만큼 지역 간 소득 격차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.